"저도 남의 집 귀한 딸" 교사와 말다툼 벌인 여학생,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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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선 교사가 학교 복도에 서 있는 여학생에게 큰 소리로 "(교실로) 들어가"라고 말하며 손짓했다. 그러자 학생은 "왜 저한테 소리 지르냐.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냐"라고 받아치며 교사의 지도에 따르지 않았다. 교사가 당황한 듯 대꾸하지 못하고 학생을 바라봤고 학생은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다"라며 "머리채를 왜 잡으시냐"고 재차 따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의 설명에 따르면, 교사는 해당 학생이 수업시간에 매점에 가는 것을 적발해 저지하다 학생의 가방을 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사는 "(머리채가 아니라) 네 가방을 잡았다. 가방끈에 네 머리카락이 꼬여 있었다"고 반박하며 학생의 머리카락을 가리켰다. 그러자 학생은 "(내 머리채를) 잡으셨다고요"라며 거듭 항의했다.
화가 난 교사는 "즐겁지? 재밌지? 그렇게 해 봐, 그럼"이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학생은 교사를 따라가며 "선생님은 머리채 잡으니까 즐거우셨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교사는 "내가 그대로 (선도)위원회에 말할 테니까"라고 외치며 끝내 자리를 떠났고 학생은 "위원회에 말하시라"라고 받아쳤다. 영상에는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키득거리며 웃는 소리도 함께 담겼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학생이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그걸 따지는 방식에서 기본적인 예의가 없다"거나 "상황을 장난스럽게 받아들이며 촬영하고 있는 다른 학생도 문제다"라며 학생들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교권이 무너진 현장을 봤다" "학생이 저런 태도를 보여도 교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게 문제로 보인다" 등 반응을 보이며 교권 추락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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