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청부살인 피해자' 21세 '하지혜'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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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영남제분 회장 부인 윤길자 사주 받은 남성들에 납치·살해|'사위가 바람핀다' 망상 속 막대한 재력으로 수십명 동원 2년 미행
|"의심 없애려면, 죽여야겠다"며 조카 시켜 살인…가혹행위 흔적도
|윤길자 끝끝내 반성 없다…재심 노리거나 형집행정지 악용도 했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02년 3월 6일 오전 5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 이화여대 법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하지혜(당시 21세)씨가 영남제분(현 한탑) 회장의 부인 윤길자의 지시를 받은 남성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범행엔 윤길자 친오빠의 둘째 아들은 윤남신을 비롯해 남성 5명이 가담했다. 하씨에 대한 2년의 넘는 의심과 미행 끝에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 윤길자는 결국 살인으로서 막 스무 살이 넘은 젊은이를 참혹하게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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